BTC 유동성과 인텐트 기반 라우팅: @SolvProtocol , @VeloraDEX , @build_on_bob 의 흥미로운 삼자 대결 비트코인 디파이의 주인공 셋이 등장했다. 바로 Solv, Velora 그리고 BOB이다. 세 프로토콜 모두 비트코인 유동성을 다루지만 각자 맡은 역할이 뚜렷하다. Solv는 '수익형 비트코인 은행'으로, Velora는 '가스 없는 트레이딩 천재', BOB은 '비트코인 네이티브 디파이의 신흥 강자'로 불린다. 같은 코인을 다루지만 완전히 다른 철학으로 움직인다. 먼저 Solv Protocol부터 살펴보자. 이곳은 마치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금고 같다. CEFFU와 UOB 같은 굵직한 수탁사가 실물 BTC를 맡고 3/5 멀티시그 체계와 Chainlink Proof of Reserve를 통해 실시간 투명성을 보장한다. 2만 5천 개가 넘는 BTC가 담보되어 있으며 Quantstamp와 CertiK이 꼼꼼하게 감사를 진행한다. 덕분에 신뢰도는 거의 은행급이다. 여기에 Babylon 스테이킹과 DeFi 볼트 전략을 더해 기본 4~10%, 최대 28%까지 수익을 낸다. 안정성과 수익,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셈이다. 반면 Velora는 전혀 다른 길을 간다. 이곳은 자산을 보관하지 않는다. 사용자가 거래 의도(Intent)를 서명하면 여러 에이전트들이 경쟁적으로 실행을 맡는다. 누가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느냐의 싸움이다. 가스비는 사용자가 아닌 에이전트가 부담하고 덕분에 거래는 빠르고 깔끔하다. MEV 공격? 걱정 없다. Velora의 델타 엔진이 거래를 묶어서 사설 채널로 실행하기 때문에 밈풀 노출이 거의 없다. 결과적으로 트레이더는 더 나은 체결가를 얻고 지갑 속 자산은 끝까지 자기 손에 남는다. 수익 구조도 흥미롭다. 거래 수수료, LP 보상 그리고 VLR 토큰 스테이킹으로 최대 20%까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BOB은 한마디로 '비트코인 본연의 힘'을 재현하려는 프로젝트다. BitVM2 기반 브리지를 사용해 BTC를 그대로 온체인으로 끌어오고 Babylon 스테이킹을 통해 네이티브 자산으로 활용한다. 사기 증명(Fraud Proof) 시스템 덕분에 단 한 명의 정직한 검증자만 있어도 보안이 유지된다. 이 정도면 기존 멀티시그 브리지보다 훨씬 강력하다. BOB 생태계의 수익률은 다양하다. 기본 4~12%, 레버리지 전략을 적용하면 최대 60%까지도 가능하다. 아직 성장 중이지만 기술력과 잠재력만큼은 누구보다 탄탄하다. 세 프로토콜의 철학이 다르듯, 크로스체인 구조도 제각각이다. Solv는 Chainlink CCIP 브리지를 통해 자산을 소각하고 재발행하는 방식으로 이동시킨다. 안정적이지만 전통적인 브리지 의존도는 여전하다. Velora는 완전한 브리지리스 구조로 한 번의 서명만으로 여러 체인 간 스왑이 가능하다. BOB은 BitVM 브리지와 게이트웨이 인텐트를 결합해 비트코인의 보안을 유지하면서도 깔끔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보안 모델을 보자면 Solv는 '기관+멀티시그+PoR'의 3중 방패로 신뢰를 확보했고 Velora는 '에이전트 경쟁+자본 스테이킹'으로 탈중앙적 안전망을 구축했다. BOB은 '비트코인 작업증명+Babylon 파이널리티+BitVM 사기 증명'의 삼위일체로 완전한 신뢰 최소화를 이뤘다. 유동성 흐름도 뚜렷하다. Solv는 15억 6천만 달러 중 86%를 비트코인 메인넷에 집중시키며 수익형 중심 구조를 갖추고 있다. Velora는 거래 실행 중심이라 TVL보다는 거래량에 초점을 맞춘다. BOB은 2억 5천 8백만 달러의 TVL을 비트코인 보안형 디파이에 쏟아붓고 있으며 매달 33%씩 성장 중이다. 확실히 상승세다. 정리하자면 안정적이고 투명한 수익을 원한다면 Solv가 답이다. 트레이딩 효율과 가스 없는 경험을 즐기고 싶다면 Velora가 제격이다. 비트코인의 본질적인 탈중앙성과 실험 정신을 추구한다면, BOB이 가장 매력적이다. 결국 세 플랫폼은 각각 '수익형 Solv', '실행형 Velora', '혁신형 BOB'으로 나뉜다. 비트코인 디파이의 미래는 이 셋이 어떤 조합으로 성장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